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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IPO 시장' 추석 이후에도 흥행 열기 이어진다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역대급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추석 연휴 이후로 시몬느엑세서리컬렉션과 카카오페이 등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기업들의 공모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20~22일)가 지난 이후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24일과 27일 이틀 예정돼 있으며 국내 1위의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인 케이카도 28일까지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 일정이 잡혔다. 여기에 카카오페이(29~30일)도 합류하면서 추석 이후 일주일 이내 중대형과 대형 코스피 기업 3개가 연달아 수요예측에 돌입하게 된다.
 
이들의 예상 시가총액도 조 단위다. 핸드백 등 가죽 제품을 위탁 제조하는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기업인 시몬느엑세서리컬렉션은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3000억~1조6000억원이다. 케이카의 경우 1조7000억~2조2000억원, 카카오페이는 7조8000억~11조7000억원이다.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소형급 IPO 기업도 출격 준비 중이다. 초고밀도 실장기술 소부장 기업 씨유테크는 추석 이후인 23일부터 24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코스닥 예정 기업으로 공모규모는 267억원이다. 씨유테크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IT상사 레스타홀딩스로 일본계 기업이 상장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에는 코스피 기업 3개가 한주간 동시에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큰 판이 남아 있다”면서 “올해 IPO 시장의 특징이라면 매월 쉬지 않고 꾸준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모 일정을 마친 예비 새내기 기업들의 주식시장 등판도 이어진다. 코스닥 기업 바이오플러스는 오는 27일 상장 예정으로 청약 경쟁률 1206.63대 1을 기록한 흥행 기업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 ‘MDM Tech’를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바로 다음날인 28일에는 프롬바이오가 상장한다. 프롬바이오는 ‘테슬라 요건’을 적용받는 상장사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환매 청구권은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다시 팔 수 있는 권리다. 프롬바이오는 환매청구권 부여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민구 하난금융투자 연구원은 “프롬바이오의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509억원 수준”이라며 “주력 제품인 보스웰리아 및 매스틱의 꾸준한 성장과 신제품 확대에 따른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8월 국내 상장 시가총액은 약 49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번달 IPO 시장도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이후 예비 코스피 3개 기업의 수요예측이 줄지어 진행된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진/신송희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