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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무협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드림팀 참여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와 전시 박람회를 융합한 산업)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외 정상급 기업들과 손을 잡은 가운데, 국내 리딩금융사인 KB금융이 무협 컨소시엄의 금융 분야 재원조달 부분을 맡으면서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9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협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에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관련 사업 수주를 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5만7576㎡ 부지에 전시·컨벤션시설과 야구장, 스포츠 다목적시설,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시행자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는 대신, 40년간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때문에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의 적시성과 확실성이 관건으로 꼽힌다. 제안서 평가 기준에는 '출자자 구성 및 재원조달 계획'이 포함돼 60점이 배점돼 있다. 민간투자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은 금융구조 설계 및 재원조달, 자금지원 등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 KB자산운용 등 민간투자사업 경험이 풍부한 계열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대규모 자금을 적시에 조달함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재원조달 분야를 담당한 국민은행은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공공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오래 전부터 최초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와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은행은 그간 인천국제공항철도 재구조화(철도 최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서부내륙고속도로(도로 최대PF), 신안산선(최초 BTO-rs) 등 굵직하고 상징적인 민간투자사업들의 재원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추진한 동북선 도시철도 금융 역시 마무리한 바 있다.
 
한편, 무협 컨소시엄에는 무역협회와 자회사 코엑스, 현대건설, GS건설, KB금융, CJ ENM, 조선·롯데호텔,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화 컨소시엄은 한화그룹과 HDC그룹,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파퓰러스(미국) 등으로 구성됐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