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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새 책)'챌린지 블루'·'식량위기 대한민국' 외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인도의 밀과 설탕 수출 제한, 우크라-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확량 감소, 미국 남서부 극심한 가뭄과 곡물 가격 상승.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코이카 농업 ODA 전문가인 저자는 “곡물의 80%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식량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며, 최근의 해외 상황에 “OECD 국가 중 가장 선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책은 지구 한국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대책과 식량문제를 타개해나갈 방법들에 대해 논한다.
 
 
식량위기 대한민국
남재작 지음|웨일북 펴냄
 
빈민가에서 자라 미국 항공 우주국(NASA) 과학 임무국에서 근무하게 된 유일한 흑인 천체물리학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길거리 마약 중독자를 전전하다, 스탠퍼드 대학원생이 되고, NASA 직원이 되기까지 여정은 그가 연구하는 어두운 밤하늘 위 밝게 빛나는 별들의 이야기 같다. 20세기 말 미국에 여전히 남아 있던 차디찬 인종차별의 장벽, 한 가족의 지독한 가난, 그럼에도 이를 딛고 일어선 과학계 이단의 이야기다. ‘갱스터 물리학자’라는 별칭의 인물이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다.
 
 
퀀텀 라이프
하킴 올루세이 지음|지웅배 옮김|까치 펴냄
 
저자는 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그리고 세계일러스트어워드에 선정된 그림책 작가다. “우리는 다섯입니다”로 시작되는 이번 신작에서 ‘우리’는 현실 인간의 반영이다.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주어진 조건을 파악하고, 소중한 몫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포기하거나 기꺼이 양보하고 울고 웃는. 다섯 남매 중 둘째로, 케이크를 나누는 방법을 고민하던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스토리의 줄기가 됐다. 연필, 볼펜, 물감, 콜라주, 판화 등 다채로운 기법을 활용했다.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김효은 지음|문학동네 펴냄
 
윤동주의 시를 사랑한 여대생 쿠미로(2015년 영화 ‘동주’), 조선인 아나키스트에게 자신의 인생을 걸었던 일본 여성 가네코 후미코로(2017년 영화 ‘박열’). 두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최희서의 첫 산문집이다. 불안을 헤쳐가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치열하게 분석한 작업 과정과 제작기를 들려준다. 30대 여성 배우로 싸워야 했던 외부 시선들, 그리고 가족과 반려견에 대한 사소한 삶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기적일지도 몰라
최희서 지음|안온북스 펴냄
 
챌린지 블루는 ‘밤에서 새벽으로 가는 하늘빛’의 색. 어쩌면 학업과 꿈, 미래에 대한 압박을 견뎌내는 이들이 종종 잠에 쉽게 들지 못하고 보게 되는 색. 소설 주인공들은 물처럼 어느 곳에 다다를지 알지 못하고 머무르지 않는 삶을 산다.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는 그라데이션 색 같이 다양한 변화와 굴곡을 거치며 성장한다. 갈등하고 고민하고 선택하고 후회하는 것 모두 ‘충분히 대단한 도전’임을 역설한다. 창비교육에서 시작하는 ‘성장소설’ 기획 시리즈 첫 책. 
 
 
챌린지 블루
이희영 지음|창비교육 펴냄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건축가인 민현식과 음악가인 이건용은 ‘변화와 생성’이라 답한다. 진화심리학자인 전중환 박사는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에서 수백만 년간 축적된 인간의 본성’이라 하고 화가 김병종과 무용가 김현자는 세월과 낡음이 어떻게 아름다움에 다가갔는지를 사유한다. 한글 타이포그라피로 유명한 디자이너 안상수, 무지개를 통해 인간과 우주 근본을 살피는 천문학자 홍승수 박사 등 8인을 통해 ‘미학’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고민해볼 수 있다.
 
 
감히, 아름다움
안상수 외 7명|이음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