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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이마트24, 점포 줄이고 구조 바꿨지만…수익성 '제자리'
이 기사는 2026년 03월 9일 16:1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이마트24가 가맹사업 모델 전환과 비효율 점포 축소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익 구조를 월회비 방식인 정액제에서 로열티(정률제) 방식으로 전환한지 2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체 매장의 80%가 월회비(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는 데다가 부진 점포 정리로 인해 외형이 감소하면서다. 업체 측은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와 특화 매장, 노브랜드 도입으로 수익성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이마트24)
 
로열티 적용 점포 20%인데 신규 개점 축소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 전체 점포 중 약 20%가 로열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마트24의 가맹계약 형태는 NP, NH1, NH2, P1, P2, P3 등 총 다섯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P1, P2, P3 의 가맹점사업자가 기존 계약을 갱신(재계약)하거나, 기존 가맹점사업자로부터 가맹점운영권을 양도받는 경우에 해당된다.
 
현재 이마트24가 로열티 방식으로 가맹비를 받는 형태는 NP, NH1, NH2 형태다. 월 매출총이익에서 점포별로 최소 29~49%까지 가맹수수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 약 377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09~184만원을 오가는 수준이다. 월 72만~176만원을 오가는 기존 월회비 방식 대비 8만원가량이 적거나 37만원이 많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매출액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으로 계산 시 실질적인 수수료 금액과는 차이가 있다.
 
이마트24가 점포 수익 구조와 연동되는 로열티 형식으로 전환한 이유는 가맹점의 지속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체측이 로열티 타입으로 전환을 완료한 19개 점포를 대상으로 한 달 수익을 분석한 결과, 전환 전 대비 점포당 평균 63만3000원 수익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정보공개서 기준 최고 매출액은 35억 2610만원, 최저 매출액은 430만 641원이었다. 최대 매출액으로 단순 환산 시에는 연간 10억 2257만~17억 2779만원, 최저 매출액으로 환산 시에는 125만~211만원의 가맹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최저 매출액 기준으로는 월 10만원대로 회비가 줄어든다.
 
향후 3년 내 전체 이마트24 점포 중 로열티로 수수료를 납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계약 시 로열티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기존 점포의 경우 최장 계약 기간이 5년으로 정해져있어 2024년에 점포를 연 점주도 로열티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가맹점주의 경우 기존 월회비 방식을 유지한 채로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는 점은 변수다. 특히 신규 개점하는 점포수는 2022년 1065개에서 2023년 942개, 2024년 422개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계약을 종료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점포는 같은기간 645개점, 770개점, 875개점으로 늘어나고 있다. 명의 변경 가맹점은 344개점, 424개점, 320개점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노브랜드 도입·프리미엄 매장으로 수익성 강화 
 
이 가운데 지난해 이마트24 전체 매장수는 5510개점으로 지난 2024년 말 5895개점 대비 385개점이 줄었다. 지난 2023년 6348개점으로 6000개선을 유지하던 점포수는 2024년 5000개선으로 줄면서 매출액도 2023년 2조 2251억원에서 2024년 2조 1631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조 5501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년도(1조 6445억원)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손실도 지속되고 있다. 경영효율화 작업에도 지난해 3분기 영업손익은 226억원 적자을 기록하며 직전년도 동기(159억원) 대비 되려 손실폭이 확대됐다. 이는 신규 점포 확대와 상품 개발 비용 등에 대한 투자 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이마트24는 프리미엄 매장과 MD상품 개발 등으로 매출액 확대에 나섰다.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 운영과 차세대 점포 모델 전개를 통해, 단순한 점포 수 확대가 아닌 우량 점포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 도입 역시 MD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별도의 가맹모델과 판매공간과 시설을 구축했다. 지난해 9월 2086개점에서 이를 운영중이며, 이는 2024년 940개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부터는 매년 1000개점 이상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월회비를 내는 P1, P2, P3 유형 가맹점의 경우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해서 얻는 매출이익의 29%를 가맹본부에 지급하고 있어, 노브랜드 입점 매장 확대는 수익성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저수익 점포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해, 기존 월회비 방식 점포가 계약 중에도 로열티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경영주 부담 완화와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 운영과 차세대 점포 모델 전개를 통해 단순한 점포 수 확대가 아닌 우량 점포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