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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Why)이제는 해외가 성장 발판이다…‘휴젤’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휴젤(145020) (333,000원 ▼25,000원 -7.51%)은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다. 보툴리눔 톡신은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졌다. 회사는 상장 초기인 2015년부터 1년 가까이 미용시장 성장 수혜 기대감에 높은 실적과 주가 상승세를 기록해 왔지만 2016년 4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는 보툴리눔 균주 이슈 및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주가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해외 매출 다각화로 인한 성장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휴젤은 2001년에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 마비작용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특히 눈가나 미간에 주름을 없애는 효과로 쓰이는 등 미용분야에서도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2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성공했다.
 
2015년 12월 휴젤은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초 공모희망가는 19만~21만원이었다. 하지만 당시 공모한파가 나타나면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참여가 미진했다. 이로인해 최종 공모가는 15만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첫날이었던 12월24일에는 주가는 공모가 대비 소폭 높은 16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희망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작한 휴젤이지만 그 후 주가 상승세는 가팔랐다. 2016년 1월 20만원을 돌파한 휴젤은 같은 해 4월 30만원을 넘겼고 8월 40만원을 뛰어넘었다. 회사의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0억원과 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1.25%, 14.65% 성장이다.
 
하지만 그해 10월 균주 논란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휴젤의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흐르기 시작했다. 논란은 2016년 9월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들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메디톡스가 경쟁업체들을 상대로 보톡스 균주 출처 규명을 제안하면서 논란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경영권 분쟁 이슈까지 터지기도 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2016년 10월6일 46만원을 찍었던 휴젤의 주가는 같은 달 31일 34만3000원까지 하락했고 11월에는 25만원대까지 밀렸다. 작년 1분기에도 주가는 30만원선에 머물렀고 4월13일에는 부작용 이슈로 인해 주가가 장 중 2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2016년 휴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241억원과 632억원이었다. 2015년 대비 각각 90.86%, 256.24% 상승한 실적이지만 주가는 반대로 갔다.
 
이같은 우려를 씻은 것은 글로벌 사모펀드의 회사 인수였다. 작년 4월 휴젤은 베인캐피탈을 대상으로 포괄적 경영권 양수도 거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으며 같은 달 6월에는 본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1984년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 베인 컴퍼니에서 분리한 베인캐피탈은 운용자산 75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초대형 사모펀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증권가는 휴젤이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대감에 주가와 실적도 화답했다. 휴젤의 주가는 작년 7월20일 61만79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904억원과 5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68.71%, 111.36% 증가했다.
 
최대의 실적과 주가를 기록한 휴젤은 실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것이었다. 7월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던 주가는 같은 해 10월 41만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휴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15억원 영업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9.9%, 13.2% 감소다.
 
하지만 해외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는 다시 반등세다. 증권가는 휴젤의 보툴렉스 미국 및 유럽 임상 3상이 올해 1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처(FDA) 또는 유럽 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는 진정 글로벌로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음경확대 적응증을 바탕으로 필러에서도 성과가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이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 등으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작년 휴젤이 개최한 학술 포럼 ‘2017 H.E.L.F in Seoul’전경.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