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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에게 듣는다)김호범 키움증권 고객자산관리본부장 "WM에도 온라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온라인 증권업계 강자 키움증권이 디지털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산관리사업(WM)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효율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키움자산관리 앱을 리뉴얼 했으며, ‘펀드 최저가격 보상제’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온라인 강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자산관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호범 키움증권 고객자산관리본부장(사진)은 현재 투자자들과 증권업계 모두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저금리 시대 및 고령화 심화로 은퇴준비와 재테크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고,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가 경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시황 산업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키움증권은 금융상품들의 온라인 거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호범 본부장은 “대면확인이 필수였던 일임형 Wrap(랩) 상품이 하반기 중 비대면(온라인)으로 가입이 가능해진다"면서 "과거 주식거래 시장이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한 것처럼 펀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상품들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영업점이 없는 온라인 중심의 특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오프라인의 일반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에서 펀드를 거래할 때에는 약 1%의 선취판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 키움의 온라인 펀드몰에서는 모든 펀드의 선취 및 후취 판매수수료가 무료”라며 “연간 투자비용 1% 절감의 누적 효과는 수십%의 수익률 차이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키움의 가격경쟁력은 아주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세대가 주요 소비계층에 올라설 경우를 대비해 연중무휴의 24시간 디지털 운영 체계도 준비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WM시장은 고액자산가들 대부분이 노년층이란 점에서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 특성이 있었지만, 2030세대는 인터넷·모바일 환경에 익숙하다”면서 “2030세대가 주요 소비계층으로 올라설 경우, 디지털플랫폼의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객자산관리본부의 올해 목표는 키움증권의 확고한 온라인 브랜드 이미지를 WM에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펀드 최저가격 보상제’를 시행했다. 펀드 최저가격 보상제는 키움증권에서 가입한 펀드보수가 최저가격이 아닌 경우, 그 차액을 100%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키움증권에서 판매되는 약 1100여개의 펀드에 적용됐다.
 
김 본부장은 “키움에서는 온라인펀드(Ae 클래스)에 부과되는 선취 판매수수료도 받지 않아, 오프라인 증권회사 대비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펀드 가입이 가능하다”면서 “이번 최저가격 보상제 시행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수수료 절감 혜택을 제공하며 가장 낮은 수수료로 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로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엄선된 투자정보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키움자산관리 앱을 리뉴얼했으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키움 콕! 클럽’도 신설했다. ‘키움 콕! 클럽’은 자산관리 앱을 통해 투자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금융상품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소규모 온라인 모임으로 제공되는 정보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고 나만의 재테크 노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젊은 고객층에 맞춰 모바일 중심의 투자정보 제공, 모바일 금융상품 판매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는 디지털플랫폼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키움증권의 확고한 온라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