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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9150억원…사상 최대치 기록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지주가 1년만에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KB금융은 19일 올해 상반기 1조9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9월 지주 출범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인 작년 상반기 1조8602억원보다 2.9% 높은 수준이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 등을 꼽았다.
 
KB금융 관계자는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해진 이익체력과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작년 상반기 1.98%보다 0.02%포인트 상승했으나 총자산이익률(ROA)은 0.96%로 작년 상반기 0.85%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1.76%에서 11.24%로 0.52%포인트 악화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달 말 현재 15.14%로 작년 6월 말 15.35%보다 0.21%포인트 하락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도 14.65%에서 14.59%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달 말 현재 0.66%로 작년 6월 말 0.80%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작년 상반기보다 늘었지만 2분기 실적은 작년보다 하락했다. K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작년 2분기 9901억원보다 4.37% 감소했다. 그러나 작년 2분기 실적에는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1210억원 등이 반영돼 이를 제외하면 작년 2분기보다 좋은 실적이다.
 
2분기 NIM은 1.99%로 작년 같은 기간 2.00%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ROA와 ROE는 각각 0.83%, 11.1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분기보다 각각 0.17%포인트, 1.3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KB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53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조2092억원보다 11.9% 증가했다.
 
KB금융은 상반기 실적 상승 배경에 대해 "부동산시장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전년 말보다 5.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뤄져 이자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손비용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상반기 NIM은 1.71%로 작년 상반기 1.69%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BIS비율은 15.89%로 작년 6월 말 16.54% 0.65%포인트 하락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5.33%에서 0.49%포인트 떨어진 14.84%를 기록했다.
 
NPL비율은 올해 6월 말 현재 0.54%로 작년 6월 말 0.68%보다 0.14%포인트 낮아졌으며 연체율은 0.26%로 작년 6월 말 0.32%보다 0.06%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7.8%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의 경우 188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1535억원에서 올해 1686억원으로 9.84%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계열사 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통한 이익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KB금융지주 본사.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