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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블록체인 기반 앱 보안 솔루션 기술' 특허 취득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지주는 이달 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App) 보안 솔루션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특허는 금융 앱에 필수 탑재되는 보안프로그램을 개선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금융 앱에서 보안프로그램을 분리해 앱을 실행할 때마다 보안프로그램을 호출·사용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보안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경우 고객은 해당 프로그램만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금융 앱의 보안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버전의 앱을 다운받아야 했다.
 
또 분리된 보안모듈의 핵심인 암·복호화키를 별도로 분리해 블록체인망에 분산 저장함으로써 해킹에 대한 보안성 역시 강화했다. 예를 들어 해커가 고객 휴대폰 앱을 해킹해도 보안모듈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부정 거래가 불가능하다. 분리된 보안모듈까지 해킹하더라도 암호화키가 보안에 특화된 블록체인망에 있어 사실 상 앱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KB금융은 이번 특허가 보안 솔루션 기술 자체 특허인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어 보안 환경이 취약한 동남아 시장 등 해외 진출 시 적극 활용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해외 출원의 사전 단계인 PCT 출원(특허 협력조약으로 해외출원 시 출원일을 국내출원일로 소급적용)을 마친 상태다.
 
특히 동남아 국가의 경우 고객이 불법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 폰을 변형(탈옥 또는 루팅)해서 쓰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해킹에 취약하다. KB금융에 따르면 변형한 스마트폰에 특허기술을 활용할 경우 고객의 폰이 해킹되더라도 앱까지 해킹되기 어렵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속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출시될 서비스들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