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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4년 연속 증가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올해 상반기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가 작년보다 약 15% 증가해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는 7783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781조원)보다 14.8%(1002조원) 증가했다. 금리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이자율스왑 거래가 증가하고 대내외 리스크 변화에 따른 환헤지 수요 증가가 영향 끼쳤다.
 
상반기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8810조원으로 전년말보다 10.9%(863조원) 늘었다. 금리변동 우려감 등으로 이자율스왑 잔액이 전년말 보다 10.2% 증가한 것이 주로 기인했다.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5956조원으로 전년 상반기(5514조원)보다 8.0% 늘었고, 잔액은 3163조원으로 전년말(2816조원)보다 12.3% 증가했다. 해외증권 투자 증가 등으로 환헤지 수요가 증가한 것이 거래규모와 잔액 모두 늘렸다.
 
이자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68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1148조원)보다 46.8% 급증한 수준이다. 잔액은 5842조원을 기록해 전년말(4980조원)보다 10%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14조원으로 전년동기(93조원) 대비 22.6%(21조원) 늘었으며, 잔액은 81조원으로 전년말(70조원) 보다 15.7%(11조원) 증가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28.1% 늘었고, 잔액은 1% 늘어난 7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 등에 따라 신용부도스왑(CDS) 거래·잔액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6494조원의 거래규모를 기록해 83.4%의 비중을 차지했고 증권사(11.4%), 신탁(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상대방별 거래규모는 외국 금융회사가 36.2%를 차지했고, 외국은행지점(25.6%), 국내 은행(18.4%)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외파생상품 감독의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고 보고정보 확대를 위해 거래상대방 정보에 법인식별기호(LEI, Legal Entity Identifier)를 도입하고, 거래포지션과 기초자산 명칭 등 상세 보고 항목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 장외파생상품 감독강화 흐름과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감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