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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반토막 '부진 지속'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SK하이닉스가 3분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내년은 돼야 반등의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영업이익(6376억원)의 절반 수준인 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6조47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0배 넘게 급감한 수치다.
 
매출도 덩달아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가의 SK하이닉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올 2분기(6조4522억원)보다 약 500억원 이상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조4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대략 5조나 적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여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분기 영업이익 2조4676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그해 2분기(3조507억원)·3분기(3조7372억원)·4분기(4조4658억원) 꾸준히 영업이익을 늘렸다가 지난해 1분기(4조3673억원) 다소 주춤했다. 2분기(5조5739억원)와 3분기 다시 반등했지만 4분기(4조4301억원)부터 내림세로 바뀌었고 올해 1분기(1조3665억원)와 2분기 연달아 쓴맛을 봤다. 특히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는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옥.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의 주력 생산 메모리인 D램 가격은 물론 낸시플래시 가격이 하락하고 대외 불안 요인이 커진 데 따른 결과였다. SK하이닉스는 위기 돌파를 위해 D램 생산 능력(캐파)를 4분기부터 줄이며 감산을 결정했고 기존 D램 생산 라인 일부를 이미지 센서 양산용 라인으로 전환하며 생산 공정에도 변화를 줬다. 
 
당시 조치가 곧바로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으나 최근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1일 기준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로 PC에 사용하는 D램(DDR4 8GB 기준) 제품 가격은 지난달 평균 2.94달러로 내림세를 이어왔던 이전과 달리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 D램 및 낸드플래시 재고가 줄어들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내년 1분기는 돼야 SK하이닉스 PC D램과 모바일 D램 가격이 오르고 서버 D램은 2분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반등은 내년에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화웨이 내 당사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모바일에서 수요 개선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5G 스마트폰의 셀스루(최종소비자 판매물량) 판매 개선, 기업들의 IT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개선이 필요하다. D램 공급사들의 재고 감소를 위해 하반기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