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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전쟁에 코스피 2.5% 급락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전쟁의 여파로 2.5% 급락 마감했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63.42포인트(2.52%) 급락한 2453.95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낙폭을 3.17% 키워 2437.61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23억원, 373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1276억원 매수 우위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 LG에너지솔루션(373220) (410,000원 ▼14,500원 -3.54%), 현대차(005380) (185,000원 ▼600원 -0.32%), 기아(000270) (87,400원 0원 0.00%), 셀트리온(068270) (179,700원 ▼3,700원 -2.06%),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 삼성전자우(005935) (59,400원 ▼100원 -0.17%) 등은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701,000원 ▼3,000원 -0.43%)와 NAVER(035420) (213,500원 0원 0.00%) 등은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4.42%), 운송·창고(-3.72%), 금속(-3.65%), 전기·전자(-3.63%), 기계·장비(-3.37%), 제조(-3.00%) 등이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상승한 업종으로는 IT 서비스 음식료·담배, 보험 등이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부과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이뤄졌고 캐나다, 멕시코까지 보복 관세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관세전쟁의 악순환 고리가 커지지 않을까라는 공포감이 증시에 강하게 들어왔다"며 "원·달러 환율이 레벨업 되고 외국인 대량 매도가 출회되면서 트럼프발 관세불안감, 그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수급악화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관세전쟁의 시작이라는 점에 대한 공포심리가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 캐나다, 멕시코와의 대화를 주시해야 하고 악순환의 고리로 전개되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들어와야지 분위기는 반전될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불안한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24.49포인트(3.36%) 내린 703.8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0억원, 1910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개인은 295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69,600원 ▼2,500원 -3.59%), 에코프로비엠(247540) (312,000원 ▼17,000원 -5.45%), HLB(028300) (34,700원 ▼150원 -0.43%), 에코프로(086520) (629,000원 ▼31,000원 -4.93%), 리가켐바이오(141080) (48,000원 ▲650원 +1.35%), 삼천당제약(000250) (66,800원 ▼2,200원 -3.29%), 클래시스(214150) (37,850원 ▲50원 +0.13%), 리노공업(058470) (209,000원 ▼2,500원 -1.20%), 휴젤(145020) (153,100원 ▼900원 -0.59%)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68,400원 ▼4,400원 -2.61%)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0원 상승한 1466.4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현황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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