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 할당대금 1차분을 납부하며,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컨소시엄 주주사도 공개했는데요. 다만 출범 자본금은 500억원에 그쳐 재무건전성에 대한 이슈는 남겨놨습니다. 정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의 적정성을 신속히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납부할 5G 28㎓ 주파수 할당비용의 일부인 430억원을 납부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할당대가 1차 납부금 납부, 자본금 납입, 법인설립등기, 할당조건 이행각서 등 필요사항을 3개월 이내에 이행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며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의 적정성을 신속히 검토해 필요시 관련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테이지엑스 로고. (사진=뉴스토마토)
컨소시엄 주주사도 공개…야놀자·더존비즈온 등 참여
야놀자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핫스팟을 구축하고, 인터파크트리플는 K팝과 뮤지컬 공연장에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존비즈온과는 혁신적인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세의료원과 카이스트는 28㎓ 기반 혁신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인텔리안테크는 위성인터넷 기술 분야에서 협력합니다.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28㎓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 주관, 자문 파트너 역할을 담당합니다.
다만 재무건전성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여지가 있습니다. 스테이지엑스가 출범 초기 확보한 자금은 500억원대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대금 납부, 사무실 임대, 제반 운영 경비를 충당하는 데 충분하다는 설명인데요. 당초 목표로 했던 2000억원 대비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죠.
스테이지엑스는 계획된 전체 자본금 확충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설비투자와 혁신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금 200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내년도 서비스 론칭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복수의 글로벌 투자사와 세부 논의에 돌입한 상태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와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