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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사업 본격 신호탄 쏜 '인텔리안테크'…연말 수주가 터졌다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인텔리안테크가 4분기 들어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해상용·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인텔리안테크가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호평하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인텔리안테크의 기술력 부각과 전방 시장 호조세에 따른 증설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표/뉴스토마토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189300) (71,900원 ▼100원 -0.14%)는 올 4분기에만 총 158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지난 10월5일 711억1200만원, 지난 24일 865억6100만원 규모의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4분기 수주 금액만 놓고 봐도 지난해 매출(1101억원) 대비 143% 가량 확보한 셈이다. 사업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인텔리안 테크는 신규 증설을 결정하고 내년 5월말까지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저궤도 안테나 생산시설과 물류 창고 확보 등을 위해 180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인텔리안테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원웹은 올 연말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시작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발사한 위성을 포함해 현재까지 352개의 위성을 저궤도에 올려 서비스에 필요한 위성망을 배치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테크(NeonTech)와 2억달러 규모의 JV(NEON Tech&Digital Holding Company)를 설립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옴테크의 경우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회사로 계약을 통해 사우디의 네옴 신도시에 저궤도 위성통신 인터넷 공급이 가능해졌다"면서 "또한 JV는 이달 파키스탄 통신업체 '레드톤 텔레콤 파키스탄'과도 계약을 체결해 파키스탄 전역을 서비스 공급 지역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수닐 바르티 미탈 원웹 회장도 사우디를 시작으로 중동지역, 더 나아가 동아프리카 지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힐 것이라 밝혔다"면서 "향후 인텔리안테크의 저궤도 위성 안테나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이은 수주와 증설 등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관심을 권고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웹이 이달부터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대상 고객에 인테리안테크의 터미널 안테나가 필수로 설치돼야 한다"면서 "저궤도 위성 안테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가격의 양산 능력이 필수 요건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의 기술력에 대해 "높은 진입장벽에 따라 현재 저궤도 위성 터미널 안테나 시장에서의 경쟁사가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저궤도 위성 사업자들의 서비스 시작으로 인텔리안테크의 매출도 내년 1543억원, 2023년 3379억원으로 큰폭의 성장을 관측했다.
 
정의훈 연구원도 "더뎠던 해상용 안테나의 실적 회복과 원웹의 서비스 지역 확장에 따른 물량 확대로 인한 증설 등에 따라 인테리안테크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인텔리안테크의 목표주가 평균은 12만2500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62.25%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