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뉴스
HOME > IR뉴스
인쇄하기
(2021 베스트 리서치하우스)①발굴의 대가 키움증권, 혁신성장리서치팀 통했다
[뉴스토마토 신송희·우연수 기자] 올해도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대박' 종목을 찾기 위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은 물론, 사업성의 평가, 향후 비전, 그리고 회사 탐방으로 원석을 캐고 다녔던 연구원들이 있기에 주식시장에 활력이 넘쳤다. 그들이 발간한 리포트의 시장 영향력 등을 분석하고 올바른 정보 제공과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 하우스 및 연구원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단독 기업 발굴 1위 하우스, 키움증권
 
목차. 그래픽/뉴스토마토
20일 <뉴스토마토>가 에프앤가이드의 요청한 자료(1월1일~12월10일)를 바탕으로 증권사의 발굴 평가를 내린 결과 키움증권이 1위로 선정됐다. 총 16개의 단독 발굴 기업 리포트를 제공하면서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원석을 알렸다. 단독 발굴은 올해 리포트가 1개(비상장 시점 제외) 나온 곳을 기준으로 잡았다.
 
통상 잘 알려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다수의 연구원이 리포트를 쓰기 마련이다. 대규모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 상장사가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연구원 대상으로 자사 실적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는 전화 회의)과 회사의 기업설명회(IR) 진행 등으로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쏟아지는 곳도 많다. 반면 시가총액이 작거나 기업의 IR 마인드 부족으로 시장에 외면받는 기업도 다수다. 이들 기업은 회사의 사업에 몰입할 뿐 주식시장과의 소통에 있어선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이에 증권사에서 발간한 리포트 1개만으로도 투자자에겐 새로운 투자처를 알게 하는 동시에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키움증권은 재영솔루텍, 리노스, 이노테라피 등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상장사부터 옵티시스, 나노씨엠에스, APS홀딩스 등 시총 3000억원 미만 선까지 다양한 상장사의 리포트를 제공해왔다. 김상표 연구원이 9월 작성한 이노테라피는 ‘의료용 실란트 시장의 파괴적 혁신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롭게 공개됐다. 당시 발간날 주가는 최고 15% 가량 상승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또한, 상장 이후 증권사 리포트가 전무했던 나노씨엠에스도 키움증권이 6월과 11월 각각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했다. 당시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창출하는 수익'이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발간한 다음날 회사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김지산 리서치센터장을 필두로 기업분석팀 12명, 성장분석팀 3명, 투자전략팀 6명, 글로벌리서치팀 5명으로 구성돼 있다. RA는 14명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주식 고객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로, 개인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종목 발굴을 위해 힘쓴 결과라고 본다”면서 “타 증권사와 달리 차별화된 포인트로 스몰캡 업종을 포함한 ‘혁신성장리서치팀’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내년에도 IT와 바이오, 게임 등 중소 종목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인 투자자 수에 맞춰서 (커버) 종목 수를 확대하려는 취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위 하우스 하나금투, 최재호 연구원 돋보이는 발굴 능력
뒤를 이어 하나금융투자도 13개의 발굴 리포트를 제시하면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대원산업, 이구산업, 상신브레이크, 코텍, 모바일리더 등의 리포트를 쓰면서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중소형주파트 연구원이 작성한 ‘실제로 돈 벌고 있는 메타버스 기업’으로 엔피를 꼽으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후 엔피의 주가는 지속 상승하면서 리포트가 나온 이후 한달 뒤에 주가는 2배 넘게 상승했다.
 
당시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피의 핵심은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XR(확장현실)기술”이라며 “메타버스로 회자되고 있는 기업들 중 엔피는 실제로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으나 Peer그룹(덱스터,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등)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연구원이 내년도 톱픽(Top Pick) 기업으로 꼽은 미투온과 뉴파워프라즈마 등은 리포트가 나온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등 뛰어난 발굴 능력을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을 핵심으로 기업분석팀, 글로벌분석투자팀으로 나뉘고 기업분석팀은 코어밸류, 4차산업, 금융인프라, 소재산업재, 코스닥벤처 등의 팀이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과 IBK투자증권은 11개의 발굴 리포트를 제공했으며 교보증권은 9개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피피아이, 전진바이오팜, 줌인터넷, 캐리소프트 등의 기업 리포트를 발간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 IBK투자증권은 노루홀딩스, 하림지주, 에이스침대 등 평소 리포트가 나오지 않던 기업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올해도 다수의 증권사에서 종목 발굴 기업을 위해 애널리스트들이 발로 뛰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사진/신송희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