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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윤종규 KB금융 회장 "'KB는 한번에 해결' 인식 심어야"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윤종규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 회장이 3일 "우리가 꿈꾸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은 고객들이 KB를 더욱 많이 이용하고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서 "금융에 있어 'KB에 가면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자산과 이익 규모에서 많은 격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딩금융그룹'인 KB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장의 냉정한 평가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금융플랫폼 기업으로서 KB가 얼마나 가치 있고, 잘 준비된 조직인지 우리 모두가 함께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을 위해 제시한 경영전략 키워드인 'R.E.N.E.W'를 재차 언급하며 올해도 중장기 경영전략을 일관되고, 끈덕지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우선 금리변동기에 대비해 효율적인 조달-운용으로 예대마진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머니무브와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가 가속화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KB금융은 전문적이고 차별화한 자산관리 역량을 발휘해 더 높은 고객 수익률로 인정 받아야 한다"면서 "가계대출에서 성장 제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금융과 자본시장(Capital Market) 영역에 더욱 힘을 모아 성장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과 비금융사업의 성과도 가시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윤 회장는 "글로벌 분야는 인도네시아 부코핀과 캄보디아 프라삭 등 해외 인수사에 대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동남아시장 지속 확장과 선진시장 진출 모색의 투트랙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통신, 자동차, 부동산' 등 4대 비금융플랫폼에서 시장 지배력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이 그룹의 '슈퍼 앱'으로 자리잡고 계열사의 앱들과 상호 연계와 보완을 강화하도록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개선해달라"고 강조했다. 올해 본격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힘을 모아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경험 개선 역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 외에도 ESG는 계열사별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평가하면서 '저탄소 사회'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했다.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개방적·창의적 조직문화를 구현해야 한다면서 기존 직원 재교육(Up-Skill, Re-Skill), IT, 디지털 부문의 지속적인 인재 확보, KB형 애자일 조직 확산 등을 지시했다.
 
윤 회장은 끝으로 "미국의 '월마트'는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옴니채널 전략인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이라는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며 "KB금융도 디지털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양질(High Quality)', '빠른 속도(High Speed)', '저비용(Low Cost)'을 통해 고객들이 믿고 찾는 KB를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