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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반려동물 헬스케어 신사업 영역 확장
(사진=픽사베이)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제약사들이 펫케어 사업을 다각화하며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는 동물 전문의약품 연구개발을 강화하거나, 펫케어 관련 브랜드를 론칭하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9.7%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4명 중 1명 이상인 셈인데요. 펫케어 관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국내 펫케어 시장은 17억92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에서 2026년에는 27억8700만 달러(3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성장성이 높아지자 제약사들도 발 빠르게 신사업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진제약(005500) (21,700원 ▼200원 -0.92%)경보제약(214390) (8,100원 ▼150원 -1.85%)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삼진제약은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동물약품과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하고, 경보제약은 기존의 동물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외 반려동물 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동물용 사료 제조업 및 판매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입니다.
 
반려동물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는 제약사들도 있는데요.
 
 
(사진=픽사베이)
 
인체 치료제 개발 중간단계…성장 잠재력 높아
 
동물 전문의약품 연구 개발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대웅제약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DWP16001'을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으로 개발 중입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인체 치료제로서는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동물 치료제 임상은 현재 두 차례의 연구자 주도임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HLB생명과학(067630) (10,020원 0원 0.00%)은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HLB생명과학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동물용 항암제로 개발하기 위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안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넥스턴바이오(089140)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는 RX바이오와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동물 의약품 개발은 인체 약물 개발과도 유사점이 많아 인체 치료제 개발 전 중간 단계로서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 부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