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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Deal클립)KT&G, 우량 등급 기반 회사채 수요 예측 성공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1일 17:2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KT&G(033780) (91,700원 ▲200원 +0.22%)(케이티앤지)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총 3000억원을 모집하는 이번 수요예측에 1조8000억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AAA등급의 우량채인 데다가 케이티앤지의 첫 공모채라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해 투자자의 수요를 모았다. 이번 발행으로 케이티앤지는 시설확충 자금을 여유롭게 마련하게 됐다.
 
KT&G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사진=KT&G)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티앤지는 2-1회(1000억원 모집)와 2-2회차(2000억원 모집) 공모채 수요예측 결과에서 모집금액 총액보다 약 6배 큰 규모인 총 1조8100억원이 몰려 흥행을 기록했다.
 
회사채 시장의 수요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AAA등급인 케이티앤지의 수요예측 흥행은 예견돼 왔다. 케이티앤지는 지난 8월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3사에서 모두 회사채 AAA등급을 받아 우량함이 증명됐으며, 같은 최우량 등급인 KT의 경우에도 지난달 수요예측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만 케이티앤지는 1조8100억원 중 2-2회의 참여금액 1조원 중 100억원은 유효수요가 아니라고 판단해 유효수요 내 참여 신청 금액은 2-1회 8100억원, 2-2회는 9900억원으로 총 1조8000억원 규모다.  2-1회와 2-2회 모두 국내기관투자자들만 참여했으며, 2-1회는 운용사 10건, 투자매매중개업자 15건 연기금·운용사·은행·보험 10건으로 35건이며 총 경쟁률은 8.1:1을 기록했다. 2-2회의 경우 운용사 23건, 투자매매중개업자 22건, 연기금 등이 13건으로 총 58건이 몰려 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 참여 내역.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발행되는 회사채의 최종 이율은 청약일 1영업일 전 기준으로 한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등급민평 수익률에 가산해 결정된다. 8월31일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2년 만기인 2-1회 무보증사채는 4.139%에서 –0.1%포인트 오른 4.039%, 3년 만기인 2-2회 무보증사채는 4.221%에서 –0.04%포인트 오른 이자율인 4.181%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티앤지가 최우량 등급인 AAA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담배시장 및 홍삼시장에서 지배적인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전자담배와 해외사업을 바탕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좋은 등급의 배경이 됐다. 케이티앤지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8년 4조4715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8514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담배시장에서는 궐련제품 기준 과점시장 내 65%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홍삼시장에서는 75%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담배 산업의 제한적인 성장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데, 전자담배사업도 지난 2019년에서 2020년 연간 20% 수준의 매출성장률을 보였으며 2021년 이후에는 7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관리도 우수한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케이티앤지의 총 차입금은 2188억원이며 이 중 단기성 차입금은 1083억원 규모인 반면 현금성 자산은 1조3362억원으로 단기성차입금 규모를 크게 상회해 유동성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케이티앤지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3000억원을 공장 신설을 위해 투자한다. 조달되는 자금은 특히 카자흐스탄 및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매입비와 생선 설비 등 관련 유형자산의 취득, 기반 시설 및 안전 설비 구축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는 궐련 및 NGP(Next Generation Products)스틱 생산을 위한 복합 공장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건설되며, 인도네시아에는 궐련 및 향캡슐 공장이 올해부터 2025년에 걸쳐 건설될 계획이다.
 
이번 무보증사채 발행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7,440원 ▲110원 +1.48%), 한국투자증권이며 오는 13일 청약이 진행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