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뉴스
HOME > IR뉴스
인쇄하기
코스피, 2300선 무너져…파랗게 질렸다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이 무너지면서 연초 주가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64.09포인트(2.71%) 내린 2299.0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2300선이 깨진 것은 지난 1월6일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외국인이 5169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87억원, 1529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도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701,000원 ▼3,000원 -0.43%)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가 5.88% 내렸고, POSCO홀딩스(005490) (453,000원 ▼15,000원 -3.31%)는 5.39%, LG화학(051910) (460,000원 ▼12,000원 -2.61%)이 6.99% 대폭 하락했습니다. 
 
업종별 지수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종이목재가 12.77% 하락했고, 철강금속과 화학이 4%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에 이어 실적 및 업황 부진 우려, 수급 불안 등에서 기인한 이차전지주들의 전방위적인 약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금일 실적을 발표한 주력 업종들의 실적 미스와 그에 따른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이 다소 후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50% 급락한 743.85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727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1억원, 2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에선 2차전지주들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312,000원 ▼17,000원 -5.45%)에코프로(086520) (629,000원 ▼31,000원 -4.93%)가 각각 6.29%, 10.00% 하락했고 포스코DX(022100) (51,100원 ▲500원 +0.98%)엘앤에프(066970) (168,700원 ▼9,100원 -5.39%)가 7%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 (38,800원 ▼400원 -1.03%)알테오젠(196170) (69,600원 ▼2,500원 -3.59%)은 각각 0.51%, 7.30% 상승했네요. 
  
하락 종목의 숫자는 압도적이었는데요.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상장된 종목 2764개 중 2320개가 하락했습니다. 전체 종목의 84%입니다. 상승한 종목은 278개에 그쳐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8배 넘게 많았습니다.
 
한지영 연구원은 "매크로, 지정학, 실적 등 3가지 측면에서 진퇴양난에 빠지다보니 작금의 조정을 합리화하기 어려울 정도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면서 "신규 진입을 모색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와 같은 패닉셀링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