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 67조4047억원 영업익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1%, 영업이익은 77.57% 하락했지만, 올 상반기 영업이익 6000억원대 기록한 것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DS부문 매출은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으로, 앞서 기록한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에서 1조원 규모의 손실을 줄였습니다.
TV·가전·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의 3분기 매출은 44조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 담당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부문은 갤럭시S23시리즈와 갤럭시Z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8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400억원을 올렸습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으며, 대형 패널은 수율 향상 및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되었습니다.
3분기 시설투자는 11조4000억원이며, 올해 53조7000억원을 목표로 연간 사상 최대 투자를 통해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사업별로는 DS부문 10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입니다. 3분기 누계로는 36조7000억원이 집행되었으며 DS부문 33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DS부문은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와 DX부문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대체적으로 정상화된 가운데 메모리 시장 회복 추세가 가속화되고 전분기 대비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고수익 제품인 차량용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맞추어 HBM3 양산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