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바로가기
IR뉴스
HOME > IR뉴스
인쇄하기
[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자이에스앤디, 주택개발부문 '사업변동성 확대'
이 기사는 2023년 11월 9일 17:1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GS건설(006360) (15,580원 ▼270원 -1.73%)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317400) (5,140원 0원 0.00%)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최근 주택개발부문의 사업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및 오피스텔 현장 비중이 높은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최근 분양 시장 냉각에 따라 ‘리스크’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자이에스앤디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 시공 중인 '신설동역 자이르네' 건설현장 전경.(사진=자이에스앤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주택개발 부문 매출은 1435억원으로 전년 동기(1701억원) 대비 1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Home Improvement(HI) 부문의 매출이 684억원에서 1063억원, 부동산운영 부문은 475억원에서 491억원으로 각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주택개발 부문의 부진에도 타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9499억원이던 회사의 매출은 올 상반기 1조3822억원으로 45.5% 증가했다.
 
자이에스앤디는 2018년부터 주택개발 부문의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소규모 도시정비사업과 도시형생활주택사업 등 중·소규모 주택과 오피스텔 건설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택개발 부문의 매출은 2018년 13억원에서 지난해 3373억원으로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다만 이처럼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온 주택개발 부문이 최근 분양경기 저하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10월 기준 재개발·재건축,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전국 10개 이상의 현장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올해 상반기 주택개발 부문의 신규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예정사업장의 경우도 지방 및 오피스텔 현장의 비중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향후 각 지역별 주택경기와 분양실적에 따른 사업변동성이 내재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주택개발 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다른 사업부문의 선전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연결대상에 편입된 자이씨앤에이의 영향으로 건축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건축부문에서는 지난해 연결 기준 1조889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조910억원이 기록됐다.
 
LG(003550) (83,400원 ▼1,500원 -1.80%)그룹 계열사들의 공사를 도맡아 수행하는 자이씨앤에이의 경우 2021년부터 LG디스플레이(034220)의 중소형 OLED 시설 투자, 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첨단소재, 전지 부문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영업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아울러 GS건설의 주택 공급 추이, LG그룹 계열사의 투자 진행 양상, 검토 중인 자체 개발 사업의 추진 과정에 따라 외형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에 따라 향후 양호한 매출 기조가 전망되고 있다.
 
홍 실장은 “주요 주택 현장의 분양 성과와 원가율에 따라 주택개발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영업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건축부문의 이익기여도와 양호한 수익성, HI, 부동산운용 등 기존 주력사업의 이익 기반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