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3분기 코스피시장 상장기업들의 누적순이익이 41% 급감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순이익도 44% 줄었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연결기준 코스피 상장사(613사) 3분기 누적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06% 줄어든 70조121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영업이익은 37.98% 감소한 94조69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2093조6486억원으로 0.29% 소폭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4.52%)과 순이익률(3.35%)은 2.79%, 2.35% 줄었습니다.
반면 직전 2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1.30%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71%, 73.51% 대폭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5.88%)과 순이익률(4.60%)도 전분기 대비 1.85%, 1.91% 각각 개선됐습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613사 중 472사(77.00%)로 전년동기(498사) 대비 26사 감소했습니다.
업종별 실적은 운수장비(113.44%)·기계(33.77%) 등 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95.54%)·운수창고업(-62.32%)·종이목재(-46.64%) 등 14개 업종(적자지속 포함)에선 감소했습니다.
금융업(41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3.33%, 1.92% 각각 증가했습니다. 증권(영업이익 11.04%, 순이익 14.84%) 및 은행(영업이익 6.23%, 순이익 9.97%)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3분기 연결기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들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12월 결산 코스닥 시장 상장사 1112사의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조5146억원, 6조1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0%, 43.76% 급감했습니다. 반면 매출액은 204조5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늘었습니다.
모든 업종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IT 업종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63%, 76.78%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은 제조업과 기타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흑자 기업도 줄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688사로 전년 동기(760사) 대비 72사 줄었습니다. 반면 적자 기업은 352사에서 424사로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무소. (사진=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