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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작년 순이익 2980억…전년비 58% 급감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7,440원 ▲110원 +1.48%)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7.8% 감소한 298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8.8% 감소한 5110억입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4분기 15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연간 이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회사측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글로벌 대체투자자산 등 주요 투자목적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손익을 반영해왔으며 이번에도 충당금과 평가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미래에셋증권 연간 실적. (자료=미래에셋증권)
 
부문별로 살펴보면 연금자산은 33조원을 돌파하며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4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해외주식잔고 23조7000억원,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8.4% 증가한 5518억원입니다. 운용손익은 전년 대비 68.2% 증가한 8141억원입니다. 
 
다만 기업금융 부문과 해외법인 성과가 부진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작년 기업금융 수수료는 전년 대비 35.3% 감소한 199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공개(IPO) 부문은 18건을 기록했지만 리스크 관리로 수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입니다.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68.7% 감소한 44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정상화 등 영업환경이 안정화되면 평가손실 자산의 가치 회복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자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아 평가손실 리스크가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 업황의 사이클이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의 빠른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