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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IPO인사이트)노브랜드, 첫 상장 도전…"해외 시설 늘린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5일 17:1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디자인플랫폼하우스 노브랜드가 상장에 도전한다. 이번 공모로 모집된 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공장 증설과 시설 투자에 가장 큰 비중을 둘 예정이다.
 
사진=노브랜드 홈페이지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브랜드들로부터 니트 등의 소재 중심의 의류제품을 디자인해 수출하는 플랫폼하우스다. 디자인플랫폼하우스는 일반적인 제조자설계생산(ODM)방식인 디자인 제공뿐만 아닌 자체적인 소재 가발과 상품 디자인에도 참여하는 시스템이다.
 
수출 중심 매출 구조로 성장
 
노브랜드는 현재 니트와 우븐소재의 의류를 생산·수출하고 있다. 니트는 티셔츠부터 캐주얼 상하의, 드레스 및 자켓 등에 주로 이용되며 최근에는 스판덱스 소재와 혼합해 스포츠 의류에도 활용되고 있다. 우븐은 블라우스, 정장류, 캐주얼 상하의, 드레스와 아우트 등에 주로 사용된다. 노브랜드의 지난해 3분기 니트 제품 매출액은 2405억원, 우븐제품은 1186억원으로 각각 67%와 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특히 내수시장보다는 수출에 중점을 맞춰 영업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노브랜드의 수출액은 3954억원에서 2022년 5505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국내 매출도 꾸준한 성장 끝에 같은 기간 4억7205만원에서 5억4329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수출매출은 3537억원, 내수매출은 5억5505만원으로 내수매출의 경우 전년 온기 매출을 넘겼다. 주요 제품인 니트와 우븐 소재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수출되며, 니트제품과 우븐제품 모두 미국이 최대 수출국이다. 지난해 1월 수주한 품목의 발주처로는 갭, 타겟, 에이치엔앰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다만 주요 매출처 편중 관련 위험도 존재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노브랜드의 주요 매출처 상위 5개 글로벌 주요 의류브랜드에 애해 전체 매출의 72.3%의 매출이 집중돼있다. 신규 거래처 확보로 매출처 다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주요 매출처 브랜드 파워 약화로 주문량이 감소하거나 ODM생산업체 변경 또는 생산지역의 변경 등 영업정책이 급격하게 변경될 경우 영업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
 
사업 특성상 바이어로부터 오더를 접수한 후 원부자재를 구매하고 최종 매출채권이 회수되기까지 약 6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과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운전자금을 확보하는데, 예측하지 못한 실적 악화나 운전자금 부족이 발생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해 2023년 3분기 노브랜드의 부채비율은 169.56%, 차입금 의존도는 39.2%다. 지난 2022년 업종 평균과 비교했을 때 업종평균 부채비율은 87.4%, 차입금 의존도는 27.4%로 같은 기간 노브랜드는 171.3%, 38.3%로 평균을 상회했다.
 
PER 11.33배...해외 시설 확대
 
노브랜드의 발행 주식 수는 120만주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 (39,600원 ▲50원 +0.13%)은 최종기업으로 신원(009270), 한세실업(105630), 영원무역(111770), 태평양물산(007980), 호전실업(111110), EclatTextileCompany, MakalotIndustrial을 선정했으며 평균 PER배수 11.33배를 산출했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8700원에서 1만1500원이며, 노브랜드는 이번 공모를 통해 104억400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에 70억원, 연구개발자금은 25억원, 운영자금에 8억5300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신규봉제공장 지분을 인수했음에도 2022년 노브랜드의 생산시설 가동률은 9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노브랜드는 베트남 빈증지역 외주공장 허가가 연장되지 않아 25억원을 들여 20라인을 확보한다. 인도네시아 스마랑지역에는 우븐 전용 생산라인 20라인을 위해 25억원을, 방글라데시 외주공장 생산시설에는 20억원을 투자한다.
 
연구개발자금으로는 3D디자인 기술 고도화와 ESG경영에 각각 50억원, 업무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30억원, 서버구축과 네트워크 보안강화에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스템고도화 등에 총 10억원을 투입하고 단기차입금 상환에도 쓸 예정이다.
 
노브랜드는 오는 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5월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