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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영 효성 사장 "지주사 전환으로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효성이 지배구조 투명성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김규영 효성 사장은 2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면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면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지난 1월3일 지주사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6월1일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쪼개진다.
 
23일 김규영 효성 사장이 서울시 공덕동 효성 본사 지하강당에서 열린 제63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제공
 
그는 올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고부가제품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성장기조를 유지하지만 선진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경제도 더딘 소비개선과 산업별 양극화 심화로 본격적인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으로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 큰 위협일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효성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사업을 강화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브랜드 이미지 강화, 신시장 개척,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화학 분야는 폴리프로필렌과 삼불화질소를 중심으로 국내외 증설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한다. 중공업 부문은 설계와 생산시스템 개선을 통한 수익성 향상과 차세대 전력 사업 분야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해상충 논란이 있었던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보수한도(150억원) 승인 등의 안건도 통과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