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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타이어코드, 인도·인니 등 아시아서 점유율 40% 돌파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이 올해 40%대로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22%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시장 점유율이 두배나 늘었다. 기존 2개에 불과하던 주요 고객사는 12개로 증가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수명, 안정성, 승차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 기술력과 기존 글로벌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기술을 지원하면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원하는 인도 시장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렸다.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문제가 있던 업체에는 효성첨단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부재료와 타이어 설계 변경을 제안했다.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사진/효성첨단소재
 
특히 아시아 시장 개척은 2014년 신설한 테크니컬 마케팅팀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고객사의 기술, 생산 파트와 직접 소통해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타이어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어 타이어 업계 동향과 효성첨단소재의 신규 제품을 소개하는 등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대로 자동차와 타이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 2억55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인도 신차 수요는 전년보다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1960년대까지 타이어코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효성첨단소재가 1968년 국내 최초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하며 1978년에는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미쉐린, 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와 장기계약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또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 별 최적의 위치에 타이어코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왔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