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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배당사고낸 삼성증권에 대해 작년엔 ‘양호’ 평가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에 대해 내부통제를 문제 삼아 제재했으나 작년에는 내부통제에 대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제13차 의사록에 따르면 삼성증권(법률대리인)은 증선위에서 작년 내부통제부문이 2등급 이상(양호)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평가 등급은 1등급(우수), 2등급(양호), 3등급(보통), 4등급(취약), 5등급(위험) 등 총 5단계 체계로 구성됐다.
 
또 삼성증권은 “지난 2013년 종합평가 당시에도 내부통제 부문에서 2등급을 받았고, 한국거래소에서도 우수컴플라이언스 대상, 컴플라이언스 대상 개인상, 내부통제평가 연속 3년간 1등급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1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권사 중 2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이라고 강조했다.
 
배당사고 이후 내부통제 미흡으로 징계받은 삼성증권이 작년까지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과거 점검이 부실했을 수 있다는 의문을 남긴 것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짧은 기간 동안 검사 나가서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이번 평가는 금융회사가 내부통제를 잘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또 내부통제기준이 불충분하게 마련됐거나 시스템이 이번처럼 잘못돼 있는 것은 감경기준에 해당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