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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기대치 낮아졌지만…LG디스플레이·삼성전기 주목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2100선 회복을 타진 중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낙폭과대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반도체, 화학 등의 낙폭 과대업종 중 4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까지 보유한 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034220) (12,640원 0원 0.00%), 삼성전기(009150) (150,300원 ▲300원 +0.20%), 한솔케미칼(014680) (210,000원 ▲1,000원 +0.48%) 등이 꼽혔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기업 151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5조2589억원이다. 이는 3개월 전 추정치 48조6860억원과 1개월 전 46조7715억원보다 감소한 것이다. 이들 중에서 4분기 실적 추정치가 개선된 곳은 약 29%(44개)에 불과했다.
 
코스피가 10월 급락 이후 반등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화학업 등의 낙폭과대 종목 투자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대거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올해 고점인 1만9882포인트에서 지난 10월 말 1만5010까지 24.5% 밀렸고, 화학업종지수는 연초 고점 대비 31.6% 하락했다. 
 
해당 업종 내에서 LG디스플레이, 삼성SDI, 한솔케미칼 등은 4분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0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달 전만 해도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9억원 적자였다. 이제는 견조한 모니터 액정표시장치패널(LCD) 수요와 애플워치4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1만8000원 수준으로, 올해 고점(3만3700원)에서 10월 말 저점(1만5600원)까지 53.7% 밀린 뒤 소폭 상승했다.  
 
반도체 소재업체인 삼성전기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741억원으로 3개월 전 추정치보다 43.3% 증가했다. 주가는 지난 7월 고점 16만6000원선에서 11만5000원대까지 약 30% 하락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추가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환경이 우호적이고 모듈과 기판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업종에서는한솔케미칼(014680) (210,000원 ▲1,000원 +0.48%)의 실적 증가가 돋보인다. 한솔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18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5.4% 늘었다. 주가는 지난 8월 8만8000원에서 약 10% 빠졌다.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조정을 받았으나 전방업체들의 신규 설비 가동 효과와 미세공정 증가에 따라 주력 반도체공정 소재인 과산화수소, 프리커서(Precursor)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설비투자 가속화도 QD 소재의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증권업도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다.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올해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2분기 고점 대비 3분기에 11% 하락한 반면 증권업종지수는 26% 하락했다"며 "현재 국내지수 이상으로 하락해 밸류에이션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