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바로가기
IR뉴스
HOME > IR뉴스
인쇄하기
한국거래소, 미래에셋대우 전자투표시스템 'V플랫폼' 도입 검토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성립 증거자료로 미래에셋대우의 전자투표시스템 'V플랫폼' 도입을 논의중이다. V플랫폼 도입이 확정될 경우 상장사들은 이르면 올해부터 무료로 전자투표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미래에셋대우가 개발한 무료 전자투표시스템 V플랫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성립 증명자료로 V플랫폼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미래에셋대우는 V플랫폼 서비스를 오는 2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상장사들의 전자투표시스템은 한국예탁결제원이 만든 시스템만 인정돼 왔다. 다만 예탁원의 시스템은 자본금 규모에 따라 100만~500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유료 프로그램이다.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율을 높이고, 정족수 부족에 따른 안건 부결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투표시스템 도입을 독려해왔으나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 외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전자투표시스템을 주총 성립자료로 도입하려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거래소의 해석만 있으면 가능하고, 코스닥시장본부는 공시규정 시행세칙을 변경해야 한다. 
 
다만 두 시스템의 중복 사용은 불가해 상장법인은 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과 미래에셋대우의 V플랫홈을 선택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자투표시스템은 상장법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상장법인들이 (V플랫폼 도입을)원한다면 예탁결제원에게 독점을 줄 이유가 없다"며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 모두 해당 내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