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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신한생명 사장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내정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사진)이 내정됐다.
 
12일 신한지주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자경위’)를 열고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경위는 내달 임기만료를 앞둔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의 후임으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내정했지만, 정 사장이 고사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1일 자회사 편입이 완료된 직후 정문국 사장이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기기보다 오렌지라이프의 강점인 FC채널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고객, 주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관계를 유지·강화하겠다”며 “자경위 측에 신한생명 사장 후보 추천에 대한 고사를 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내정된 성 후보는 1967년 생으로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1994년 재정경제연구원 보험제도담당관실 사무관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법무법인 태평양 외국변호사,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특히 재경부와 금융위 등에서 보험 관련 업무만 22년 넘게 수행해왔으며 보험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하면서 방카슈랑스를 도입하고, 상해·질병·간병보험 같은 제3보험업 분야 신설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2016년 보험개발원장 취임 후에도 ‘금융 소비자 중심’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고차량의 수리비 견적을 사진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의 안정적인 그룹 편입과 더불어 향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그룹 보험사업을 순조롭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오렌지라이프 경영진이 가진 안정적 리더십 발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정 사장의 고사 의견을 수용하고 신한생명 CEO 후보를 재추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성 후보에 대해선 “그룹 내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추천의 이유”라고 언급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자경위를 마지막으로 오렌지라이프를 포함한 그룹 14개 자회사의 CEO 후보 추천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새로 추천된 CEO들은 그룹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젊고 능력 있는 차세대 리더들과 업권별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외부 인재들로 균형감 있게 조화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룹이 추진하는‘2020 SMART Project’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향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이라는 그룹의 중기 목표 추진을 위한 전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성 신임 신한생명 사장 후보는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에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