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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익 9403억원…일회성이익 줄고 보험실적 부진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지주는 올해 3분기 94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보다 5.1% 감소한 규모다. 지난 2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줄고 3분기 보험실적이 부진한 데 따른 영향이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7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하락했다. 단 지난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세후 약 830억원) 소멸과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세후 약 480억원) 인식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 시 경상적 수준이라고 KB금융은 평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7% 떨어진 3조7175억원으로 조사됐으며 매출액은 22.4% 늘어난 37조9392억원으로 나왔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6조86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으며, 순수수료이익은 1조7165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주식시장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른 영향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599억원으로 1년 새 7.5% 증가했으나, 누적기준 그룹 Credit Cost는 0.19%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506조2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72조5000억원으로 나왔다.
 
표/KB금융
그룹 BIS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9%, 14.39%를 기록했으며 9월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5%로 전년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우량·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함으로써 경상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하락 사이클에서 당분간 은행의 NIM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우량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적정한 여신성장을 확보해 이자이익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비용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줄었고 3분기 순이익은 4.2% 내려간 7016억원이다. 3분기 NIM은 1.67%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KB증권은 작년보다 6.4% 확대된 2247억원의 누적 순익을 올렸고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339억원으로 10.3% 떨어졌다. 이밖에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금융자산 및 할부자산의 평잔증가로 이자이익이 개선된 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2% 늘었다.
 
KB금융의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은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과제들을 차근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KB국민은행이 올해 11월에 개시할 예정인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인 ‘Liiv M’의 경우 통신서비스에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업계 최초의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금융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고, 더 나아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KB금융은 철저하게 내실을 다져 나가면서도 미래의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