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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순익 3.3조…은행 1위 탈환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KB금융(105560) (35,750원 ▲2,850원 +7.97%)지주가 지난해 실적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최고점을 찍으며 3년 연속 순이익 3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리딩 금융그룹'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은행만 놓고 보면 순익 1위다.
 
6일 KB금융은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전년(3조689억원)대비 8.2% 증가한 3조311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비용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9403억원) 대비 43.1% 감소했다. 지난해 KB금융은 2008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2017년 이후 잇따라 연간 순이익 3조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3조 클럽' 달성이란 쾌거를 이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KB금융은 "지난해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뒀다"면서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와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높은 수준의 이익체력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연간 대출성장률 목표치 3%대로 설정했으나 4분기에만 4%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했다.
 
국민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조4391억원을 기록하며 2조3292억원의 순익을 낸 신한은행을 앞섰다.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4bp(100bp=1%)하락한 1.67%를 기록했다. KB금융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가 있었으나,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다"면서 "작년 10월말 오픈뱅킹 서비스 실시 이후 모바일뱅킹 앱인 '스타뱅킹'의 월 1회 이상 이용자 수가 3개월 만에 7.1% 증가하는 등 디지털 채널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KB증권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2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작년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초대형 IB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165억원으로 비용효율성을 강화하고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신한지주를 앞섰던 KB금융은 올해도 리딩그룹 탈환에는 실패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5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4035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신한지주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 KB금융 지난해 실적에 917억원 앞선 수치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은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고객중심의 담대한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장 기반 공고화'를 소개했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별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견고히 하고 M&A·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등 의지를 담은 키워드인 'LEAD 2020'도 함께 제시했다. 지속가능성장을 추구하는 금융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세계 수준의 ESG 체계를 확립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최고이자, 3년 연속 순이익 3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