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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TV 수요 감소 우려…목표가 29%↓-한국투자증권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034220) (12,640원 0원 0.00%)의 올해 실적이 TV 수요 둔화로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가동 지연이 더 길어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2월과 달리 이제 공장 가동을 준비할 수는 있는데, 유럽과 미국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TV 수요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가동을 서두를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 연구원은 올해 OLED TV패널 출하량 전망을 기존 6100만대에서 5200만대로 14% 낮춰 잡았다. OLED TV 패널의 연간 영업이익도 당초 3020억원에서 1123억원으로 63% 하향 조정했다.
 
유 연구원은 전세계 TV 수요 둔화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영향에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초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전세계 TV 수요는 전년 대비 3.6% 감소할 전망"이라며 "특히 상반기 중국, 유럽, 미국 등 지역에서 TV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수요 둔화가 본격화되는 2분기 전세계 액면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전분기 대비 13%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매출채권의 합이 7조원, 매입채무, 단기금융부채, 미지지급금의 합은 9조원으로 단기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취약해진 이익 및 현금 창출 능력에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추가 악화 위험이 있어 당분간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액을 기존 25조4000억원에서 24조원으로(-5.5%), 영업이익은 기존 3041억원 흑자에서 1830억원 적자로 하향조정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