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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금융환경 변동성에 투자 리스크 커져…목표가 '하향'-SK증권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SK증권은 18일 한국금융지주(071050) (61,200원 ▼1,300원 -2.12%)에 대해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변경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마이너스(-)1134억원으로 적자를 시현했다"며 "주가연계증권(ELS)헤지운용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유가증권운용손익이 -476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특히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ELS 자체헤지 규모는 4조6000억원(3월말 기준)에 달한다"면서 "자회사별로 보면 저축은행(265억원), 캐피탈(291 억원)의 호조 속에 증권부문(연결손익 -1339억원)이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자체헤지 규모가 크다는 점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것이어서, 1분기 적자는 주가 하락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오히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인한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 IB 부문의 실적 유지 등 긍정적인 부문도 있다"고 언급했다.
 
구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이 시장에 인식된 점은 부정적"이라며 "향후 한국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 한국금융지주가 가장 경쟁력 있는 증권주라는 기존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2020년은 금융환경의 급변이 예상되기 때문에 증권주의 투자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