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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뱅킹 8년만 전면 개편…고객니즈 선도 예고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의 대표 뱅킹앱 'KB스타뱅킹'이 리뉴얼 8년 만에 전면 개편에 들어간다. 출시 10년을 맞는 KB스타뱅킹은 이용고객 160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00만명에 달하는 업권 선도 앱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은 '뉴 KB스타뱅킹 구축'을 위한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18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리뉴얼된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니즈(필요)를 선도할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개편이 목적"이라면서 "경쟁 은행의 모바일뱅킹 고도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 플랫폼에 대해서도 대응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뉴 KB스타뱅킹은 비대면 채널로써 인프라·마케팅 등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 빠른 앱 구동, UX·UI 최적화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 금융 허브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틀도 갖출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0월 도입이 완료되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더 케이(The K) 프로젝트'가 개편의 토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미래형 전산시스템 구축에 따라 마케팅허브, 비대면채널, 글로벌플랫폼, IT인프라 고도화 등의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종합 금융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뉴 KB스타뱅킹은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지주 계열사와의 연결고리 확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는 리브모바일(Liiv M)과의 연계 강화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통신사가 보유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이들과의 협업구조를 확대하는 추세다.
 
18개에 달하는 국민은행 앱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운영 전략은 소위 '투트랙' 방식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KB스타뱅킹과 송금 등 간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리브' 계열로 구분된다. 이는 고객 세분화를 노리면서 앱이 느려지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간 앱 개발 기술이 향상된 데다 새 전산 시스템 도입으로 운영 전략에 변화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영업자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 '케이비 브릿지' 시연 및 간담회에서 허인 국민은행장이 앱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