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증권주 조정 마무리 국면, 반등에 시간 필요…목표가↓"

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2026-09-10 08:44 원문 보기 ↗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유안타증권은 10일 증권업종에 대해 주가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커버리지 5개 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증권[016360]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우도형 연구원은 증권사 5곳의 3분기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5천3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조1천860억원을 29.6%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2%, 전 분기 대비 66.2% 줄어든 수치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컨센서스를 73.2%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 낙폭이 가장 컸고, NH투자증권[005940](-25.6%), 키움증권[039490](-26.3%), 삼성증권(-24.0%), 한국금융지주[071050](-22.5%)가 뒤를 이었다.
    부진 배경은 거래대금 감소와 운용 손익 악화다.
    3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50조9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3.4% 줄어들 전망이다. 7월에는 66조3천억원이었고, 8월에는 49조6천억원으로 하락했으며, 9월에는 36조8천억원을 가정했다. 이에 따라 커버리지 합산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39.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트레이딩 및 기타 손익도 증시 하락과 금리 상승이 겹치며 44.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관건은 개인투자자 거래 회전율이다. 8월 기준 개인투자자 회전율은 109%로 전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우 연구원은 "현재 증권 업종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시기로 판단되며 반등의 트리거는 개인투자자 회전율의 상승이 될 것"이라며 "다만 과거 회전율 고점 이후 다음 회전율 반등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만큼 이번 회전율 하락 역시 당분간 횡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2027년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로, 유예 없이 시행될 경우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회전율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반대로 내년까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회전율 반등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목표주가는 삼성증권 15만5천원(-13.9%), 미래에셋증권 6만1천원(-18.7%), NH투자증권 3만5천원(-18.6%), 한국금융지주 31만7천원(-6.8%), 키움증권 47만원(-14.5%)으로 조정됐다.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NH투자증권은 사채이자 비용 증가에 더해 증권사 국고채전문딜러(PD) 담합 우려에 따른 할인율 상향까지 반영됐다.
    우 연구원은 "증권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판단되며 배당수익률 확보 관점에서 트레이딩 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선호주를 삼성증권으로 꼽은 이유도 8% 수준의 배당수익률 때문이다. 중장기 배당 성향 목표가 50%인 만큼 경쟁사 대비 배당총액 증가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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