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애프터마켓 첫날부터…미래에셋·삼성증권 전산장애, SOR 주문 배분 멈췄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 기자 2026-09-14 13:48 원문 보기 ↗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처음 열리는 14일 미래에셋증권은 시스템 점검을 이유로 이날 오후 4∼8시 최선주문집행(SOR) 주문을 KRX로만 보낸다고 공지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침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서 SOR 관련 전산장애가 발생해 두 회사 모두 주문 처리 경로를 KRX로 돌렸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지를 통해 "SOR 시스템 점검으로 SOR 주문시 정규장은 KRX, 애프터마켓은 NXT(오후 3시 30분~4시) 또는 KRX(오후 4시∼8시)로 주문이 전송된다"고 안내했다.

SOR은 KRX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두 곳의 호가와 체결 가능성을 견줘 더 나은 쪽으로 주문을 보내는 시스템이다. 점검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이 비교 없이 한 시장으로만 주문이 나간다.

장애는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열리는 NXT 프리마켓에서 시작됐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일부 이용자의 매수·매도 주문이 체결된 뒤에도 그 내역이 제때 조회되지 않았다. 프리마켓이 끝나면서 이용자가 직접 겪는 불편은 가라앉았고, 오전 9시 이후 정규장 거래는 평소대로 이뤄졌다.

미래에셋증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취소하거나 값을 고쳐 넣은 예약 주문이 바꾸기 전 가격에 그대로 체결됐다는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금이 남아 있는데도 주문가능잔고가 0원으로 뜨는 바람에 새 주문을 넣지 못했다는 사례도 나왔다.

삼성증권에서도 같은 시간대 취소주문이 처리되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SOR 장애로 인한 비상취소 안내' 제하의 공지문에서 "SOR 장애로 인하여 취소주문 처리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KRX 시장으로 전환처리했다"고 밝히고, 아직 취소되지 않은 주문은 이용자가 직접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증권은 KRX 개장 직후 이를 확인해 대체 주문 경로를 확보했으며 현재는 주문 오류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모두 NXT가 만들고 관리하는 SOR을 쓰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KRX 애프터마켓 개장으로 정규장 외 거래시간이 바뀌면서 시스템이 일시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KRX로 주문을 보내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10대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사고는 57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8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KRX 애프터마켓은 이날 오후 4시 문을 연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로 값을 정하던 시간외 단일가 매매를 없애고, 정규장처럼 호가가 맞으면 곧바로 체결되는 방식을 오후 8시까지 적용한다.

대상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 주식예탁증서(DR)이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관리·투자경고 종목 등은 뺐다.

오후 8시까지 주문을 받는 시장은 NXT가 먼저 열어둔 터라 거래시간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달라지는 것은 종목 수로, 저녁에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이 600여개에서 2000개 이상으로 불어난다.

시장을 따로 고르지 않은 주문은 증권사 SOR이 두 시장에 나눠 보낸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SOR 주문은 점검이 끝날 때까지 이 배분을 거치지 않는다.

이 기사는 알파경제 가 제공했습니다. 원문 바로가기 ↗

← 목록으로
휴림에이텍 레이저쎌 상지카일룸 에이루트 위닉스 더존비즈온 인텔리안테크 KB금융 현대증권 키움증권 신한지주 유안타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