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열전] [토스증권] WM 사업 확장···온라인 한계 넘을까
해외주식 쏠림 해소 위해 조직 신설 및 연금·자문 강화
오프라인 거점·PB 부재…2030 고객 기반도 걸림돌
토스증권이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관리(WM)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에 치우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지만 대면 채널 없는 온라인 중심 채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형 증권사가 선점한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올해 초 WM 전담 조직인 WM 사일로(Silo)를 신설하며자산관리 상품 운영, 절세상품 기획 등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섰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 고객 전반으로 자산관리 경험을 확장하는 디지털 WM 모델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7월 첫 절세 상품인 연금저축계좌를 선보였다. 세액공제 진행률과 예상 절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 리포트를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주식모으기·자동이체 기능을 함께 제공해 소액 투자자도 부담 없이 연금투자를 시작하도록 설계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도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최근에는 랩(Wrap)과 자문 사업을 담당할 Advisory Silo를 추가로 신설하고 자문형 상품(랩어카운트)을 개발할 디자이너나 매니저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려 관련 상품의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연금저축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고객 이탈률이 낮은 관리 자산을 기반으로 장기간 운용되는 만큼 향후 WM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스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특정 상품에 쏠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간 토스증권은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 유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장기 수수료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거둔 토스증권의 성공 공식이 WM 시장에서도 통할지에 대해 일단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자산관리 사업의 특성상 고액자산가 등 핵심 고객층은 오프라인 거점과 전담 PB(프라이빗 뱅커)를 통한 밀착 케어나 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 위주로 WM 시장이 구성된 가운데 키움증권도 최근 퇴직연금 사업에 진출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어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토스증권은 앱(모바일) 전용 구조를 고수하고 있어 대면 상담 채널의 부재가 리스크이자 성장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령대 구성도 변수다. 통상 연금저축계좌는 40대 이상 장년층의 가입률이 높지만 토스증권의 경우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2030 세대로 이뤄져 있다. 자산 축적 규모나 상품 니즈 측면에서 전통적 WM 고객군과 결이 다르다.
업계 한 관계자는 "WM 분야는 연금·절세·승계 등 고객 자산을 오랜 기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야 하는 영역"이라며 “현재 고액자산가 서비스는 대부분 대형사가 선점하고 있는 만큼 토스증권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현재 WM 사업 관련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단계로 세부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토스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듯 WM 서비스 역시 고객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일부 고객 중심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보다 대중화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임대현 기자
오프라인 거점·PB 부재…2030 고객 기반도 걸림돌
토스증권이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관리(WM)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에 치우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지만 대면 채널 없는 온라인 중심 채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형 증권사가 선점한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올해 초 WM 전담 조직인 WM 사일로(Silo)를 신설하며자산관리 상품 운영, 절세상품 기획 등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섰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 고객 전반으로 자산관리 경험을 확장하는 디지털 WM 모델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7월 첫 절세 상품인 연금저축계좌를 선보였다. 세액공제 진행률과 예상 절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 리포트를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주식모으기·자동이체 기능을 함께 제공해 소액 투자자도 부담 없이 연금투자를 시작하도록 설계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도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최근에는 랩(Wrap)과 자문 사업을 담당할 Advisory Silo를 추가로 신설하고 자문형 상품(랩어카운트)을 개발할 디자이너나 매니저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려 관련 상품의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연금저축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고객 이탈률이 낮은 관리 자산을 기반으로 장기간 운용되는 만큼 향후 WM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스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특정 상품에 쏠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간 토스증권은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 유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장기 수수료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거둔 토스증권의 성공 공식이 WM 시장에서도 통할지에 대해 일단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자산관리 사업의 특성상 고액자산가 등 핵심 고객층은 오프라인 거점과 전담 PB(프라이빗 뱅커)를 통한 밀착 케어나 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 위주로 WM 시장이 구성된 가운데 키움증권도 최근 퇴직연금 사업에 진출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어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토스증권은 앱(모바일) 전용 구조를 고수하고 있어 대면 상담 채널의 부재가 리스크이자 성장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령대 구성도 변수다. 통상 연금저축계좌는 40대 이상 장년층의 가입률이 높지만 토스증권의 경우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2030 세대로 이뤄져 있다. 자산 축적 규모나 상품 니즈 측면에서 전통적 WM 고객군과 결이 다르다.
업계 한 관계자는 "WM 분야는 연금·절세·승계 등 고객 자산을 오랜 기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야 하는 영역"이라며 “현재 고액자산가 서비스는 대부분 대형사가 선점하고 있는 만큼 토스증권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현재 WM 사업 관련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단계로 세부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토스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듯 WM 서비스 역시 고객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일부 고객 중심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보다 대중화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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