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거래일만에 '사자'…코스피, 2.66% 상승 마감(종합)
美증시 훈풍에 하루만에 반등…기관도 동반 매수
삼성전자 3%·하이닉스 6%대 급등…코스닥 나흘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8일 간밤 뉴욕증시 강세와 외국인의 복귀에 힘입어 2% 넘게 상승, 6,89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2.54%) 오른 6,885.70으로 출발해 한때 6,914.08(2.96%)까지 상승, 6,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388억원, 1조5천5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도 1조6천6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조5천92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천94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준금리 인상에 소폭 하락(-0.04%)으로 선방한 후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앞서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4%, 1.69%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하며 국채 금리가 떨어지자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9%대로 하락, 증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0.51% 내린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엔비디아(2.54%), 마이크론테크놀로지(5.50%)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4%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이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내년 회사의 칩 판매량이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반도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된 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했다"며 "특히 미국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장중 일본 중앙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은 금리 인상 결정보다는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총재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비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3.37%)가 상승해 26만원선을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6.42%)도 급등해 185만원대로 올라섰다.
아울러 SK스퀘어[402340](7.04%), 삼성전기[009150](4.36%), 현대차[005380](0.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4%), 삼성생명[032830](1.07%) 등도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05560](-2.40%), 신한지주[055550](-2.82%) 등 은행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27%), 삼성물산[028260](-1.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46%), 정보기술(4.40%), 철강소재(1.41%) 등이 올랐으며 헬스케어(-2.63%), 금융(-1.7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94포인트(0.60%) 상승한 827.1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1.28%) 오른 832.72로 출발해 한때 833.57(1.39%)까지 상승했다. 이후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21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2.14%), 주성엔지니어링[036930](0.7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5%), 원익IPS[240810](2.97%), 리노공업[058470](4.82%)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96170](-0.20%), 에코프로[086520](-1.46%), 이오테크닉스[039030](-1.95%)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5조5천630억원, 7조1천9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9조68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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