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1700억 임상3상 바이오펀드 결성 나선다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2026-07-27 19:33 원문 보기 ↗
모태펀드 보건복지부 소관 바이오헬스 임상3상 단독 GP 선정…정부 목표보다 200억 증액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17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 결성에 나선다. 정부가 제시한 최소 결성 목표액보다 200억원 많은 자금을 조성해 후기 임상 단계에 진입한 제약·바이오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2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2026년 5월 수시 모태펀드 보건복지부 소관 출자사업’의 바이오헬스 임상3상 분야 위탁운용사(GP)로 한투파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4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이 가운데 한투파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단독 GP로 낙점됐다.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 인력과 기존 펀드의 운용 성과, 민간 자금 조달 능력 등이 선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한투파가 제안한 결성 목표액은 1700억원이다. 최초 공고에 제시된 1500억원보다 2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모태펀드는 700억원을 출자하고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도 각각 1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임상3상 특화펀드는 신약 개발 과정 중 자금 수요가 많고 투자 위험도가 높은 후기 임상 단계의 투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됐다. 임상 완주 및 상업화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 임상3상 중인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말 기준 57개다. 한투파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안팎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는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임상3상을 추진 중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국내외 임상2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추진하는 기업 ▲국내외에서 의약품 조건부 허가를 진행 중이거나 받은 기업 ▲국내 품목허가 또는 임상3상 완료 후 글로벌 임상3상 등을 추진하는 기업 등이다.

아울러 자금 집행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펀드에 대해 기존 목표 결성액(1500억원)의 80%인 1200억원 이상만 확보되면 투자를 조기에 개시할 수 있는 우선 결성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투자 집행 속도를 앞당겨 자금이 시급한 제약·바이오 기업을 적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김기령 기자 key1@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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