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단기사채 990조원 역대 최대…전년보다 90% 급증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 기자 2026-08-04 10:53 원문 보기 ↗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 발행 규모가 990조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사와 일반기업 등이 발행한 일반단기사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도 282조원을 넘어서며 같은 기간 최대치를 나타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단기사채 발행액은 990조9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조295억원(90.4%) 증가했다.

특히 금융사와 일반기업 등이 발행한 단기사채가 441조9403억원 늘어나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CP 발행 금액은 282조7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조774억원(19.0%) 늘었다.

미수금과 회사채, 정기예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기타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도 7조966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증시 호황으로 빚투(빚내서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거금과 미수금 규모가 증가해 증권사의 자금 조달 수요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기업도 시장금리 상승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일반 회사채보다 만기가 짧은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늘렸다.

반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액은 2조97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2337억원보다 29.6% 줄었다.

IPO 건수가 42건에서 28건으로 감소한 데다 중소형 기업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지면서 IPO 금액도 1조141억원으로 30.0% 감소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작년 상반기보다 8201억원(29.5%) 감소한 1조9645억원을 기록했고 회사채 발행 규모는 22조1018억원(15.2%) 줄어든 123조596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는 90조4157억원으로 6조9719억원 줄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는 각각 2440억원, 2384억원 증가했지만 기타 금융채가 7조4543억원 줄어 감소세를 주도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7조27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조2031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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