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투지주 회장 장남 김동윤, 입사 7년만에 대리서 상무 직행…지주 지분 0.6%까지 늘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장남 김동윤 씨가 대리에서 임원인 상무로 곧장 올라섰다.
지주 지분을 0.6%까지 사들여 온 데 이어진 인사로, 회사 측은 승계와 연결짓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인사에서 미국법인에 근무하던 김동윤 대리를 경영기획본부 기획담당 상무로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경영기획본부는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과 신규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부서다. 김 상무가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9년 평사원으로 들어온 지 7년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그 자리 자체가 회사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본부보다 작은 중간 조직을 처음으로 이끄는 자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승계 절차의 신호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김 상무가 회장의 장남인 것은 맞지만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일부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분은 3년에 걸쳐 쌓였다. 김 상무는 2023년 7월 한국금융지주 주식 5만2739주를 사들여 지분율 0.09%로 출발했고, 장내 매수를 이어가 올해 1분기 말 33만6739주(0.6%)를 보유하게 됐다. 김 회장 본인의 보유 지분은 20.7%로,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3년생인 김 상무는 영국 워릭대를 나와 해병대 복무를 마친 뒤 2019년 하반기 해외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입 공채로 입사했다. 강북센터지점에서 리테일 영업으로 출발해 기업금융1부와 경영전략실을 거쳤고, 최근까지 미국법인에서 근무했다.
김 회장은 2023년 승계 문제에 대해 "승계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영 승계는 아직 테스트 과정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기사는 알파경제 가 제공했습니다. 원문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