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46%…석 달 새 0.66%p 급등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보험사가 중소기업에 빌려준 돈의 연체율이 한 분기 만에 0.66%포인트 뛰어 1.46%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험사가 보유한 대출채권은 266조원으로 석 달 전보다 1조9000억원(0.7%)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3월 말 0.80%에서 6월 말 1.46%로 올라갔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86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쪽은 반대였다. 대기업 대출은 연체율이 0.10%포인트 내린 0.71%였고, 잔액은 3000억원 늘어난 42조9000억원이었다.
중소기업의 악화는 기업 부문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0%에서 1.21%로 0.4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쪽 잔액은 3000억원(0.2%) 늘어난 129조8000억원에 머물렀다.
가계 부문 연체율은 낮아졌다. 가계 쪽 연체율은 0.04%포인트 내린 0.83%였다. 주택담보대출은 0.37%로 0.04%포인트, 주담대를 뺀 가계대출은 2.88%로 0.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보험권 대출 연체율은 1.08%까지 높아졌다. 상승폭은 0.26%포인트다.
고정이하여신을 뜻하는 부실채권비율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부실채권비율은 0.18%포인트 오른 1.31%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대출이 1.69%로 0.33%포인트, 대기업 대출이 1.47%로 0.12%포인트 각각 올랐다. 기업 부문 전체로는 1.62%까지 상승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 부문은 0.67%로 0.01%포인트 내렸다.
잔액 증가는 가계 쪽이 이끌었다. 가계대출은 136조1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1.2%) 늘었다.
이 가운데 보험계약대출이 1조4000억원 불어난 72조8000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70조8000억원에서 상반기 6개월 동안 2조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1000억원 증가한 8조1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51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같았다.
금감원은 "경기 변동성 확대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보험권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보험사가 손실 흡수능력을 충분히 확충하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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