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안정에 외인·기관 복귀…코스피 1.6% 상승 마감(종합)
외인·기관, 엿새 만에 순매수…개인은 홀로 3조7천억원 순매도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에 기타법인 13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
VKOSPI, 7개월 만에 40선 아래로…시장 변동성 급격 안정 추세
코스닥, 3% 급등해 800선 회복…5거래일만에 상승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4일 미국 국채 금리 안정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1.6% 상승, 6,680대로 올라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88포인트(1.14%) 오른 6,654.36으로 출발한 뒤 한때 6,746.14(2.53%)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내린 1,350.4원으로 집계됐다. 장중에는 한때 1년 2개월 만에 1,34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34억원, 1조6천690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아울러 기타법인도 1조5천741억원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영향으로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은 3조7천2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0억원, 7천20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7천267억원 매도 우위였다.
강세장이 나타나면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장보다 7.28% 내린 39.3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4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 컸다.
이에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4.769%에 거래됐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1.80%), 마이크론(0.22%)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11%)도 상승했고,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시간 이날 저녁 공개될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 속에 개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된 모습이다.
고용보고서에 담긴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 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2.20%), SK하이닉스(3.20%) 등 반도체 '투톱'이 상승했으며, SK스퀘어[402340](6.12%), 삼성전기[009150][009150(3.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76%) 등도 올랐다.
강세장에 미래에셋증권[006800](3.77%), SK증권[001510](1.25%) 등 증권주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3%), KB금융[105560](-3.3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7.18%), 의료 정밀(3.86%), 전기·전자(2.44%) 등이 올랐으며 보험(-3.46%), 음식료·담배(-0.9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3.29포인트(2.95%) 상승한 813.50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2.11포인트(1.53%) 오른 802.32로 출발해 오전 한때 798.97(1.11%)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이후 오름폭을 키웠고, 한때 816.54(3.33%)까지 치솟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623억원, 1천60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천1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1.94%), 에코프로[086520](0.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15%), 주성엔지니어링[036930](6.13%), 원익IPS[240810](9.33%) 등이 올랐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우리기술투자[041190](8.93%),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10.87%), 다날[064260](6.01%) 등 비트코인 관련주도 줄줄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스카이랩스도 공모가(1만원) 대비 135% 올라 '따블(공모가 2배)'을 달성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47%), 실리콘투[257720](-1.03%)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7조4천600억원, 6조6천4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8조2천5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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