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턱걸이…유가 자극에 상승폭 반납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2026-09-22 18:04 원문 보기 ↗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급등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7100선을 훌쩍 넘어섰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매물과 국제유가 반등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9포인트(0.15%) 오른 7017.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53.89포인트(2.20%) 오른 7161.61로 출발해 장중 7171.44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오후 들어 한때 하락 전환하며 700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장 막판 반등하면서 7000선을 지켰습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의 훈풍이 장 초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 상승한 2만7122.0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7%, 1.5% 올랐습니다. AMD와 인텔이 각각 9.95%, 12.14%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9%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 기대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습니다. 전날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972%로 내리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출발을 도왔습니다. 다만 장중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고,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299억원, 개인은 1조577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0.91% 오른 27만6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며 28만35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장 초반 3% 이상 급등한 뒤 하락 전환해 1.50% 내린 184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기(009150)(3.99%), 현대차(005380)(0.42%), SK스퀘어(402340)(0.53%) 등은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8%), KB금융(105560)(-1.01%) 등은 하락했습니다.
 
원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산업통상부가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해 추진 프로젝트와 계획을 국회에 보고하면서 한전기술(052690)이 6.56% 올랐고 현대건설(000720)(4.54%), 대우건설(047040)(2.79%), 두산에너빌리티(034020)(1.41%) 등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3%) 내린 834.38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1% 넘게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이 162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95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심텍(222800)이 13.31% 급등했고 리노공업(058470)(7.45%), ISC(095340)(4.47%), 원익IPS(240810)(1.01%)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2.16%), 주성엔지니어링(036930)(-0.9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4%) 등은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8원 내린 1358.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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