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조 매물 쏟아져도 7000선 사수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2026-09-23 16:12 원문 보기 ↗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2조원이 넘는 매도에도 7080선에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2% 가까이 치솟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7000선을 지켜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08포인트(1.94%) 오른 7153.99로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장중 한때 7014.98까지 밀린 뒤 장 막판 일부 오름폭을 회복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54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031억원, 586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합쳐 2조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장 초반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 동력은 이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스퀘어(402340)가 5.03% 상승했고 삼성전자(005930)도 3.25% 올랐습니다. 삼성전기(009150)(1.41%), SK하이닉스(000660)(1.20%), 삼성생명(032830)(1.20%)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94%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0%), KB금융(105560)(-1.42%)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 안정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 유입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과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AI 반도체 모멘텀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3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 2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2.95% 올랐고 원익IPS(240810)(2.61%), HPSP(403870)(2.21%), 이오테크닉스(039030)(1.69%), 심텍(222800)(0.95%), 에코프로비엠(247540)(0.67%), 알테오젠(196170)(0.20%)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14%, 리노공업(058470)은 0.93%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0.2원 오른 1358.4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가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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